Gervasoni 밀라노 플래그십 스토어





밀라노 비아 두리니 7번가 중심에 위치한 제르바소니(Gervasoni) 플래그십 스토어가 새로운 시즌을 맞아 한층 고요하고 우아한 분위기로 변신했습니다. 매장 내부는 따뜻함과 차가움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중립적인 색조로 채워졌으며, 부드럽고 세련된 가을의 정서를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침실에서 다이닝, 그리고 넓은 거실 공간에 이르기까지, 프리울리 출신 브랜드 제르바소니는 2025년 신제품과 함께 브랜드의 클래식 컬렉션을 조화롭게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을 제시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부드러운 쿠션형 헤드보드가 인상적인 더블 베드(Double Bed)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여기에 버라티 형제의 디자인으로 완성된 피에르(Pier) 컬렉션의 협탁과 책상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라커 처리된 물푸레 원목으로 제작된 단정한 실루엣은 제르바소니 특유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그 앞에는 그레이 23(Gray 23) 의자가 자리하며, 쇼윈도 방향으로는 고스트 05(Ghost 05) 암체어와 키라 46(Kira 46) 사이드 테이블이 은빛의 유쾌한 포인트를 더합니다.

거실 공간으로 들어서면, 페데리카 비아시(Federica Biasi)가 디자인한 사메트 하이(Samet High) 소파가 중심을 이루며 부드러운 섬유감의 부클레 원단이 아늑함을 극대화합니다. 주변에는 파올라 나보네(Paola Navone)의 브릭(Brick) 푸프가 천연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배치되어 있고, 천장에서는 황동 원판으로 이루어진 브라스(Brass) 샹들리에가 조각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대형 창가에는 짙은 그레이 패브릭의 누볼라 05(Nuvola 05) 암체어와 넥스트(Next) 러그가 깔려 있으며, 그 옆의 헤이코(Heiko) 테이블은 흙의 질감을 담은 따뜻한 색조로 공간의 온도를 조절합니다.

다이닝 공간의 중심에는 마르코 아체르비스(Marco Acerbis)가 디자인한 메이(Mae) 테이블이 자리합니다.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간결한 볼륨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동일 시리즈의 암체어와 함께 구성되어 있으며, 주변 벽면에는 페데리코 페리(Federico Peri)의 다엔(Daen) 컬렉션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절제된 형태와 레이저 커팅된 에코가죽 마감이 어우러져 세련된 균형미를 완성합니다. 여기에 르네 바르바(René Barba)의 파자마(Pajama) 조명 시리즈가 부드럽게 빛을 드리우며, 은은한 백색 구름처럼 공간을 감싸 안습니다.

매장 안쪽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거실에는 다비드 로페스 퀸코체스(David Lopez Quincoces)의 사이아(Saia) 소파가 부드럽게 곡선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어지는 오피스 코너에는 오스카와 가브리엘 버라티 형제가 디자인한 야쿠(Yaku) 테이블과 제르바소니의 아이코닉 체어 고스트 23(Ghost 23) 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브랜드의 대표작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파올라 나보네의 고스트 110(Ghost 110) 소파와 롤(Loll) 시리즈가 중심을 이루며, 황금빛의 키라(Kira) 테이블이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합니다. 그 위를 밝히는 브라스 펜던트(Brass Pendant) 조명은 조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제르바소니만의 미학을 완성합니다.

플래그십 스토어의 마지막 침실 공간은 패드(Pad) 침대가 중심을 차지합니다. 다크 그레이의 퀼티드 패브릭으로 감싼 볼륨감 있는 형태가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양옆의 헤이코(Heiko) 41 사이드 테이블과 그레이 45(Gray 45) 사이드 테이블이 절제된 세련미를 완성합니다. 한쪽 코너의 롤 09(Loll 09) 암체어는 풍성한 부클레 소재로 공간에 부드러운 온기를 더합니다.

이번 가을, 제르바소니 밀라노 플래그십 스토어는 ‘도심 속의 고요함(Urban Quiet)’이라는 테마로, 현대적인 감성과 자연스러운 소재의 미학을 통해 일상의 공간에 새로운 영감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