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용인공원 아너스톤, 첫 번째 아트 프로젝트로 현대 미술 전시


용인공원 아너스톤이 새로운 문화 사업이자, 첫 번째 아트 프로젝트로 사진가이자 개념미술가 천경우 작가의 개인전≪더 기프트 The Gift≫를 2024년 8월 24일부터 25년 1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아너스톤 1층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현대미술 기획사무소 숨프로젝트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고인과의 변치 않는 추억을 기리고자 하는 아너스톤에서 천경우의 2024년 신작을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감성적 체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아너스톤을 단순 실내 봉안당이 아닌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상실을 추억으로 치유해줄 수 있는 따스한 공간으로 선사하겠다는 김동균 재단법인 용인공원 이사장의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200인의 아너스톤 회원들과 방문객 그리고 임직원이 참여하여 퍼블릭 아트 성격의 퍼포먼스로 제작된 천경우 작가의 신작을 최초로 선보인다. 아너스톤은 지난 해에 진행된 추모 콘서트 음악회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추모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특히, 올해 아너스톤은 국내 최초 고객 맞춤형 다이렉트 상조 ‘온유(OnY ou)’ 공식 론칭을 시작으로 더욱 차별화된 프리미엄 봉안당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따뜻한 추모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천경우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아주 특별한 신작을 구상하였다. 두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참여자와 관람객에게 인간이 근본적으로 느끼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감정과 기억을 예술적 행위를 통해 새롭게 경험하게 한다. 퍼포먼스이자 설치작품 <더 기프트 The Gift>(2024)는 지난 7월 20~21일 아너스톤에 소중한 분을 모신 200인을 창작의 공동 주체로 초대하여 진행되었다. 익명의 참여자들은 누군가의 손을 따뜻하게 잡듯 백자토를 손에 쥠으로써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감정과 기억을 새롭게 마주하게 된다. 이후 이 백자토는 작가의 손을 거쳐 타인을 위한 시간과 손길을 담은 작은 도자기 작품으로 재탄생되어 아너스톤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을 맞이한다. 또 다른 설치 및 퍼포먼스 작품 <마주함 Facing>(2024)은 두 개의 같은 모양의 서로 다른 크기의 의자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객은 크기가 상이한 의자에 즉흥적으로 앉아 각자의 몸의 크기에 따른 낯선 체험을 할 수 있다. 의자에 앉은 관람객은 누군가와 함께한 기억, 혹은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며 작품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존재가 된다. 작품은 추모의 공간이라는 직접적인 상징성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이로 인해 더욱 폭넓은 감성적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너스톤에 모신 귀한 분과의 기억, 타인 혹은 자신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내면의 울림을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아너스톤은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킨 품격있는 장례문화의 정착을 선도하며, 추모의 순간도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으로 변모시킨다. 예술은 아너스톤을 단순한 추모공간을 넘어 색다른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는 방문객들에게 고인을 추모하는 동시에, 예술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이 공간에서는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예술적 감성이 함께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따뜻한 경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