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lifestyle]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코엑스에서 열려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가 개막한다. 9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  3층 C·D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10여개 갤러리(국내 12개)가 참여한다. 

무엇보다 한국 미술시장에는 처음 진출하는 하우저앤드워스는 30억여원에 달하는 필립 거스통의 유화를 비롯해 루이스 부르주아, 조지 콘도, 마크 브래드포드 등 작가 8명의 작품을 출품하며,  세계 최고라는 명성을 지닌 가고시안갤러리는 데미안 허스트, 게오르그 바젤리츠, 우르스 피셔, 무라카미 타카시, 쩡판즈 등 거물급 17명 작가로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애콰벨라갤러리즈는 100년의 저력을 내세워 피카소와 몬드리안을 필두로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알베르토 자코메티, 키스 해링, 윌리엄 드 쿠닝,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의 작품을 대거 들여왔다. 이 가운데 피카소의 ‘술이 달린 붉은 모자를 쓴 여자’(1938)는 ‘프리즈 서울’이 내놓은 작품 중 최고가인 4500만달러(약 60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텔리갤러리는 리히텐슈타인의 198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개인전을 꾸려 ‘프리즈 마스터즈’를 장식하고, 앤리 주다 파인아트는 호크니를 선보인다. 

‘프리즈 마스터즈’에선 한국작가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도쿄갤러리는 국내 단색화 작가들과의 교류를 드러내는 기획전을 꾸미고, 김창열·김환기·이동엽·이강소·박서보·윤형근 등을, 그리고 갤러리현대는 곽인식·이승택·박현기 등으로 20세기 한국 아방가르드미술을 회고하며, 학고재갤러리는 백남준·윤석남 등으로 21세기 한국 현대미술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또한 국제갤러리는 김환기의 푸른 전면점화를 내놓으며 한국미술의 자존심을 보여준다. 



사진은 얼마전 열린 Frieze 뉴욕의 전경  Photo by Casey Kelbaugh. Courtesy of Casey Kelbaugh/Frie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