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FAIRS]코로나 시대, 깨어나는 전시 |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리뷰

지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전관에 걸쳐 개최된 ‘2021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누적 관람객 12만여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알려주는 것만 같은 전시였습니다.  이제 전시와 박람회처럼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하는 일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으며, 아마도 리빙페어가 그 신호탄이 된 듯 합니다. 적당한 거리두기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열린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이모저모를 전합니다.  






미디어 콘텐츠 전문기업 디자인하우스, 코엑스, MBN이 공동 주최한 ‘2021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코로나 시대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풍부한 볼거리와 콘텐츠로 그동안 억제된 문화 소비 심리를 자극함으로써 한산했던 코엑스 전시장에 모처럼 사람들로 가득한 모습을 연출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올해는 300여개의 인테리어 및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간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했습니다. 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거치며 집콕 생활에 지친 현상을 반영하듯 ‘자연, 미술, 힐링’ 관련 트렌드가 돋보였습니다.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독특한 아트퍼니처, 미술품 등도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도 지친 일상에 큰 위로가 되는 ‘힐링’ 콘텐츠도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힐링'과 '예술'이라는 키워드는 사람들이 정신적인 위로와 치유를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일상을 위로하고, 예술을 통해 힐링을 실현하는 것, 코로나 시대를 통과한 우리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응원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브랜드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  Living with art&design auction

베르너 팬톤을 초상하다 展 | 심보


일상의 ‘위요감’을 주로 한 윤현상재제

키네틱 미디어아트 | 풍화, 아세안의 빛




이번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중과 만나는 기회가 줄어든 가운데 직접 소통하고 제품을 소개하는 새로운 기회를 얻은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브랜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주최사인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는 “한국 리빙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취향의 다양화를 이끌어가는 중소기업이나 창작자들이 지속해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리빙디자인페어가 그 동안 시장의 변화와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어온 행사 개최의 취지이자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콘텐츠 발전에 일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리빙 산업의 발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