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son&Objet]움직이는 디자인, 파리를 물들이다 — '파리 디자인 위크 2026'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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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an-Christophe Ballot  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




2026년 9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파리 디자인 위크가 올해로 국제적 영향력을 한층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갑니다. 기성 디자인 신과 신진 디자인 신이 하나의 창조적 흐름 속에서 만나는 이번 에디션은 유산의 범위를 넓혀 파리 곳곳의 상징적인 공간들을 무대로 삼으며, 도시의 디자인 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갑니다. 신진 창작과 컬렉터블 디자인의 실험실로 자리매김한 '팩토리(Factory)' 프로그램은 한층 성숙해졌고, 주요 신규 참여 공간들의 합류로 파리 디자인 신의 매력과 신선함이 강화된 것이 이번 에디션의 특징입니다.

프로그램은 르 마레, 생제르맹데프레, 오페라, 바스티유 등 여러 지구에 걸쳐 갤러리와 쇼룸, 학교, 이번을 위해 특별히 개방된 유산 공간들을 아우르며 펼쳐집니다. 어느 때보다 국제적인 성격을 띤 올해 행사는 다수의 초청국과 신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동시에 새로운 주소지들을 더해 그 기세를 강화했습니다.





I. 아방가르드, 팩토리

몇 회째 이어지며 신진 창작과 컬렉터블 디자인의 실험실로 자리잡은 팩토리(Factory)는 르 마레 지구 4곳의 공간을 잇는 루트로, 내일의 디자인을 그려나갈 신진 디자이너들을 소개합니다. 올해는 새롭게 합류한 큐레이터 듀오 바티스트 뒤랑(Jean-Baptiste Durand)과 시몽 제랭제(Simon Geringer)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구성됩니다.

'에스파스 코민(Espace Commines)'에서는 약 40개 팀이 디자인·아트·공예 등의 라벨 구분에서 벗어나 온전히 창작 그 자체에 집중한 작품을 선보이며, '116 rue de Turenne'에서는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이 서로 대화하는 시노그래피가 펼쳐집니다. '16 rue des Minimes'에서는 기성 디자이너와 퍼블리셔들이 모여 프로토타입부터 완성품까지 제작의 여러 단계를 보여주고, '10 rue de Turenne'의 차이나 크리에이티브 파빌리온은 동시대 중국 미감을 조명하는 전시 'BON GOÛT! GOOD TASTE!'를 선보입니다. 또한 고블랭 국립가구제작소 갤러리에서는 캠퍼스 소속 학교 졸업생을 소개하는 '비브망 드맹 #5'와 '2026 국립가구제작소 젊은 창작상' 최종 후보 14인의 프로젝트가 함께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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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藻波SEAWEED WAVE by RK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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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 Môn by Henri Texier (Minimes)

19e29c84f206c.jpegCollection Matera by Merco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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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a L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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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W2025_FactoryComminesAmbiances_001_©GregSevaz






II. 쿠르(안뜰) 위의 디자인

유산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디자인 쉬르 쿠르(Design sur Cour)' 프로그램에서는 그랑 팔레의 앙탱 로톤드에서 줄리앙 세방(Julien Sebban, Uchronia)이 꽃 모티프에서 영감을 받은 대형 설치작 'Le Grand Bouquet'를 선보이며, 여러 프랑스 공예 하우스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됩니다. 부르델 미술관에서는 앙토니 게레(Anthony Guerrée)가 목재, 유리, 텍스타일, 혼합 점토를 소재로 부르델의 조각과 공명하는 'Conterpoint'를 펼치며, 라 샹스(La Chance)가 퍼블리싱한 데이베드 등 여러 공예 아틀리에와의 협업작을 포함합니다.

마린 호텔에서는 프랑스와 한국의 140년 외교 관계를 기념해 한지를 소재로 한 한불 협업전 'Hanjimania'가 열립니다. 카트린 뤼로와 안강은이 기획하고 스튜디오 KO, 피에르 요바노비치, 콩스탕스 기세, 알린 아스마르 다망, 제레미 프라디에조노, 해리 누리에프가 한국 장인들과 협업해 완성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는 메종 라크메 아트 디렉터 앙투안 토벨이 아트 카를 재해석한 'Astre Mobile'도 선보입니다.

쉴리 저택에서는 아일랜드 카운티코크 출신의 목공예 거장 조셉 월시(Joseph Walsh)가 파리 디자인 위크 2026의 게스트로서 정원과 안뜰을 물푸레나무 조각 설치작으로 채우며, "쉴리 저택의 완벽한 기하학과 자유로운 움직임을 마주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개선문에서는 제레미 프라디에조노의 몰입형 전시 'La Tempête'가, 로앙 저택 정원에서는 피에르 르나르의 모아비목 조각 가구 설치작 'Arabesque'가, 수비즈 저택 정원에서는 조안나 드 클리송의 백자 조각 화분 설치작 'Sculpture/Landscape'가 펼쳐집니다. 바스티유 광장에서는 스튜디오 5.5가 리페션(Refashion) 재활용 시스템으로 수거한 헌 옷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이야기하는 대형 설치작 'La Re-prise de la Bastille'를 선보입니다.




47b1181cbf1a7.jpgSMALL HANJIMANIA CHANGKI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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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ME- COURS DE L'INTENDANT-ASTRE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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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Walsh - Enignum Table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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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Walsh - HDS Scale Model V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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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Guerree ®alexandre_onimus






III. 파리와 세계

폴란드 문화원이 소개하는 'La Matière de la Terre'는 흙 소재에서 출발한 폴란드 신진 컬렉터블 디자인 신을 조명하고, 스웨덴 협회가 소개하는 'Tout est en ordre'는 니콜 워커가 예술과 패션을 넘나들며 질서와 절제라는 스웨덴 문화의 근간을 탐구합니다. 덴마크 하우스에서는 코단스카의 수공예 유리, 톰 로소의 종이 조명, 크리스티안 베델의 새 조각으로 유명한 아키텍트메이드 등 7개 덴마크 브랜드가 절제되고 지속가능한 미감을 선보입니다.

아랍세계연구소에서는 근동·중동·마그레브 지역의 신진 창작자를 조명하는 'IMA 디자인 프라이즈' 4회 에디션이 열리며, 라파예트 안티시페이션은 알울라 예술 기관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알울라의 광물 풍경과 파리의 창조적 활력이 만나는 전시 'The Life of Forms'를 선보입니다. 르 봉 마르셰 리브 고슈에서는 일본을 테마로 한 가을 전시 'The Call of the Archipelago'가 국립가구제작소, 프라마, 노르딕 노츠 등 다양한 브랜드와 체코, 핀란드, 멕시코, 과테말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국경 없는 창조적 탐구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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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zz_france_Arthur_Maison-du-Dane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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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tut du Monde Ar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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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Bon Marche - crédit photo sana_perrey.






IV. 새로운 주소지들

올해 파리 디자인 위크에는 여러 상징적인 신규 공간들이 합류합니다. 피에르 프레이(Pierre Frey)는 14 rue du Mail에 가구 전용 500㎡ 공간을 새로 열어 가르니에 & 링커, 스튜디오파리지앵, 크리스티앙 하스, 엘리사베타 프레다가 디자인한 신규 컬렉션과 소재 라이브러리를 선보입니다. 스튜디오 앙드레 퓌트만은 7구 옛 학교 건물에 갤러리를 개관하고 '엘레팡' 벤치를 비롯해 크리스토플·랄리크·지앙과의 협업작을 전시하며, 오렐리앙 조노는 첫 개인 가구·조명 컬렉션 'The Lions Are Unleashed'를 공개합니다.

또한 갤러리 엠마 도너스베르그가 스테인리스스틸로 완성한 벤치·데이베드·사이드테이블·콘솔 시리즈 'Ribbon'을, 하우스 오브 카산드르가 라스파유 대로에 첫 쇼룸을, 카렌 스와미가 몽시외르르프렝스 거리에 새로운 세라믹 스튜디오를, 칼 한센 & 쇤이 데 되 가르 거리에 새로운 아파트형 쇼룸을 각각 개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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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 Frey - pont ne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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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PUTMAN Paris Saxe-web©VERO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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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Donnersberg galerie





V. 컬렉터블 디자인, 위엄을 갖춘 예술 오브제

갤러리 BSL은 피아 마리아 래더의 생체형 조각과 즈뵈 스튜디오의 좌석 작품이 공명하는 'Organic Frequencies'를, 갤러리 센 우베르트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뱅상 뒤부르의 알루미늄 거울 조각 등 신작 위주의 전시를 선보입니다. 스튜디오 MVE는 재활용 알루미늄과 지역 목재, 건설 현장에서 수급한 소재로 완성한 가구를 통해 건축, 디자인, 순환경제를 결합한 접근을 보여주며, 카펜터스 워크숍 갤러리는 예술과 디자인, 공예의 경계를 넘나드는 컬렉터블 디자인 및 기능 예술 작품을 큐레이팅합니다. 카시나는 2026 신작 컬렉션을 통해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의 소파 시스템 'Ardys'와 알도 바커, 잔프랑코 프라티니, 베르너 팬톤, 니코스 조그라포스가 참여한 '카락터 x 카시나' 협업작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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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E Showroom © Alexis Raimbault3ea6a51a8fa6d.jpg

MVE_Gustave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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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erie B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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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SINA-Assise Ardys design Patricia Uqruiola pour Cass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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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DUBOURG -GRAND 2 Miroir BRILLANT







파리 디자인 위크 2025 주요 수치


· 행사 기간 10일 · 참여 공간 360곳 · 참가자/디자이너 543명
· 전시 및 설치작품 12건 · 참여 국가 23개국 · 주요 지구 4곳 · 테마별 주요 루트 5개

주요 파트너로는 파리시 디자인·패션·공예 사무소, RATP, 국립기념물센터(CMN), 세브르·국립가구제작소 등이 참여하며, 매종&오브제(Maison&Objet)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피에르 프레이, 카시나, 비트라, 뮤토, 보피 드파도바 등 국내 가구웹진 독자들에게 익숙한 다수의 브랜드가 참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