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design festival]동양과 서양, 전통과 미래가 만나다 —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2026' 프리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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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ming LDF 2026, Courtesy Pentagram & London Design Festival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London Design Festival)이 7월 1일, 더 스탠다드(The Standard) 호텔의 이슬라 테라스에서 24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의 개요를 공개했습니다. 오는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영국 디자인계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세계 문화 캘린더의 핵심 행사로, 런던 전역의 11개 디자인 디스트릭트를 무대로 랜드마크 설치작품과 스페셜 프로젝트, 글로벌 디자인 포럼, 런던 디자인 메달, 각종 페어와 파트너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2026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국제적 교류와 공예의 부활, 그리고 미래지향적 기술의 융합입니다. 식민 시대의 유산과 이동을 성찰하는 '더 팽골린 실드(The Pangolin Shield)'부터 중국·일본·영국을 아우르는 크로스컬처 공예 프로젝트, AI가 이끄는 기술 매개적 미래를 그리는 몰입형 전시까지, 올해 행사는 전통을 동시대적 국제 서사 안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동양과 서양, 과거와 미래, 인간과 비인간,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 사이의 대화를 강조하며, 지속가능성과 순환성에 대한 성찰을 담아내는 것이 올해의 특징입니다.

올해 페스티벌은 런던 시장(Mayor of London)을 메인 서포터로 새롭게 맞이했으며, 블룸버그 필랜스로피스(Bloomberg Philanthropies)의 지속적인 후원 아래 블룸버그 커넥트(Bloomberg Connects)가 공식 디지털 가이드로 참여합니다. 벤 에반스(Ben Evans CBE)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디렉터 겸 공동 창립자는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글로벌 디자인 포럼 이스탄불'에 이어 올해가 국제적인 설치작품과 프로젝트, 새로운 디자인 디스트릭트, 확장된 글로벌 디자인 포럼으로 특히 인상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랜드마크 프로젝트: 더 팽골린 실드


올해 첫 번째 랜드마크 프로젝트로 발표된 '더 팽골린 실드(The Pangolin Shield)'는 스튜디오 사르(Studio Saar)와 아틀리에 원(Atelier One)이 시큐어(Secure)의 후원으로 완성한 파빌리온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밀거래가 심한 포유류인 천산갑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대나무 그리드 셸 위에 인도 경찰의 전통 방패와 인도 북동부 농부들이 사용하던 직조 우산인 '크눕스'를 겹겹이 쌓아 올려, 마치 천산갑의 비늘처럼 빛과 그림자를 다루는 보호막을 형성합니다. 권력의 상징이었던 경찰 방패를 대립의 맥락에서 떼어내 크눕스와 기능적으로 결합함으로써, 휴식과 대화, 공동체를 이끌어내는 것이 이 작품의 의도입니다.

스튜디오 사르는 영국과 인도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건축가, 제작자, 연구자, 커뮤니케이터로 구성된 다학제 팀으로,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아난야 싱할(Ananya Singhal)이 20년 이상의 경력을 바탕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구조 설계를 맡은 아틀리에 원은 대나무를 정교한 저탄소 구조 솔루션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영국의 혁신적 엔지니어링 회사로, 발리의 그린 스쿨 '더 아크'(구조공학 최고상 수상),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런던 2012·소치 2014 올림픽 개막식, 아니쉬 카푸어의 '클라우드 게이트' 등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이 설치작품은 인도 고등판무관 사무소 뒤편, 인도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의 흉상 인근인 스트랜드 알드위치(Strand Aldwych)에 자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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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프로젝트: 가구·공예 컬래버레이션


가구 업계의 관심을 끌 만한 프로젝트로는 온라인 가구 브랜드 MADE와 바비칸(Barbican)의 컬래버레이션이 눈에 띕니다. 바비칸 아카이브와 디자이너 미리암 하윗(Miriam Howitt)의 선구적 작업을 리서치해 완성한 23피스 컬렉션 'MADE x Barbican'은 영국을 대표하는 건축 유산인 바비칸 에스테이트의 인테리어를 오늘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재해석한 가구, 조명, 텍스타일, 액세서리로 구성되며, 2026년 8월부터 MADE.COM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중국 선 미디어 그룹(Sun Media Group)은 서머셋 하우스에서 전통 공예의 동시대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전시 '리바이빙 크래프트: 리플렉션 오브 더 마인드(Reviving Craft: Reflection of the Mind)'를 선보입니다. 칭화대학교 미술디자인학원 교수이자 중국전통문화박물관 부관장인 수 단(Su Dan)과 선 미디어 그룹 회장 양 란(Yang Lan)이 공동 큐레이팅한 이 전시는 '마음을 비우다', '마음을 채우다', '마음을 다듬다' 세 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중국 및 해외 작가 60여 명이 참여해 전통 공예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합니다.

일본에서는 디자인 스튜디오 탕전트(Tangent)의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 히데키 요시모토(Hideki Yoshimoto) 박사가 창립하고 이탈리아 큐레이터 마리아 크리스티나 디데로(Maria Cristina Didero)가 큐레이팅을 맡은 '크래프트 x 테크 도카이 프로젝트(Craft x Tech Tokai Project)'가 두 번째 에디션으로 돌아옵니다. 도카이 지역 6개 장인 커뮤니티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짝을 이뤄 옻칠, 금속, 목공, 도자, 와시 종이, 텍스타일 등 일본 전통 공예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호주 산업 디자이너 데이비드 카온(David Caon)과 미노야키 도자기 장인 요헤이 이토(Yohei Ito)의 콘솔·조명 작품 '후시(Fushi)', 영국 디자이너 베단 로라 우드(Bethan Laura Wood)와 스즈산(suzusan)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히로유키 무라세(Hiroyuki Murase)의 협업작 '카타기누(Kataginu)' 등이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이 밖에도 아시아와 영국을 잇는 국제 문화 플랫폼 MixZ가 올드 셀프리지스 호텔에서 '선전 스타일의 미래 라이프(Future Living with Shenzhen Style™)'를, 프로페셔널 오디오 브랜드 L-어쿠스틱스(L-Acoustics)가 1890년 지어진 후 13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와핑 하이드로릭 파워 스테이션에서 몰입형 사운드 경험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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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x Barb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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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lay Between the Garden, by Zhang Yihan 张艺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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姚建萍 Yao Jianping-The Picture of Nine Perf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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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r in Japanese Nuki and Dami style, The Everyday at the Atelier (Standard - Child Scale) - Seto Sometsuke Yaki x Eugene Kangawa - EUGEN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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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d Unwoven - Mino Washi x Lanzavecchia + W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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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p Image of the Craft x Tech Tokai Project. Photo Credit/ Noritoshi Kuroki







V&A와 디자인 뮤지엄, 글로벌 디자인 포럼


페스티벌의 오랜 파트너인 V&A 사우스켄싱턴은 캐리 챈(Carrie Chan)과 크리스티안 볼싱(Kristian Volsing)이 공동 큐레이팅한 'V&A x LDF26: 어웨이크닝스(Awakenings)'를 통해 AI의 창조적·파괴적 잠재력, 비인간 세계, 음악과 사운드, 조각적 가구를 통한 정체성 등을 다루는 설치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헨리 스벤센, 샘 간투스, 안드레 윌리엄스, 니나 데이비스, 알버트 요나단 세티아완의 작품과 함께 아지자 카디리, 은조 리, 그리고 'V&A 이머징 디자이너 2026'으로 선정된 플레이풀(Playfool)의 신작 커미션이 포함됩니다. 디자인 뮤지엄은 KENZO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NIGO)의 세계 최초 회고전 'NIGO: From Japan with Love'와 함께, 건축·가구·주얼리를 아우르는 디자이너 시몬 브루스터(Simone Brewster)의 신작을 소개하는 연례 PLATFORM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한편 글로벌 디자인 포럼(Global Design Forum)은 지난 5월 이스탄불에서의 성공적인 출범에 이어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V&A에서 다시 열리며, 올해는 선 미디어 그룹과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보모어(Bowmore)가 프로그램 파트너로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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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Design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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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디자인 디스트릭트와 런던 디자인 메달


올해는 도심 한복판에 새로운 디스트릭트가 공개되고 쇼디치(Shoreditch) 지구의 프로그램도 진화합니다. 뱅크사이드, 브럼튼, 첼시, 달스턴투스토키, EC1, 플리트 스트리트 쿼터, 메이페어, 파크 로열, 쇼디치 디자인 위크, (구 윌리엄 모리스 디자인 라인인) 블랙호스 크리에이츠, 그리고 새롭게 재편된 소호 지구까지 총 11개 디스트릭트가 페스티벌 기간 런던 전역에서 펼쳐집니다. 이 중 최대 규모인 쇼디치 디자인 위크는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60여 개 쇼룸과 갤러리에서 신진 디자이너와 신소재, 뉴로다이버전트 디자인 등을 소개합니다. 한편 런던 디자인 메달, 라이프타임 어치브먼트 메달, 이머징 디자인 메달, 디자인 이노베이션 메달로 구성된 런던 디자인 메달은 9월 초 수상자가 발표되며, 9월 14일 메달 디너에서 시상됩니다. 올해 행사의 그래픽 아이덴티티는 20여 년간 페스티벌과 함께해 온 펜타그램(Pentagram)이 'Framing LDF'를 테마로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2003년 존 소렐(Sir John Sorrell CBE)과 벤 에반스(Ben Evans CBE)가 설립한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은 런던 패션 위크, 프리즈 아트페어, 런던 필름 페스티벌과 함께 런던 가을 문화 시즌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세계 여러 도시의 디자인 위크에 청사진을 제공해 온 세계적인 디자인 행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