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SEAS FAIRS]코펜하겐에서 만나요! 3daysofdesign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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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코펜하겐은 다시 한 번 디자인의 수도로 변모한다. 3daysofdesign 2026이 'Make This Moment Matter(지금 이 순간을 의미 있게)'를 올해의 테마로 내걸고, 도시 전역을 아우르는 8개의 디자인 디스트릭트를 통해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코펜하겐이라는 도시 자체를 하나의 열린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기획 의도가 올해 에디션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페어 측은 8개 디스트릭트 각각을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적 개성을 지닌 구역으로 규정하고, 그 안에 전시, 설치 작품, 이벤트, 쇼룸을 집약시켰다. 관람객은 정해진 동선 없이 자신의 속도에 맞게 도시를 탐색하며, 각 구역의 장소성과 디자인이 어우러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디자인은 지금 이곳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커뮤니티 안에서 진정으로 살아납니다. 8개의 디자인 디스트릭트는 코펜하겐을 공유된 무대로 전환하는 우리의 방식입니다."

cb31fcae219cb.jpgSigne Byrdal Terenziani, CEO & 3daysofdesign 총괄


2026 디자인 디스트릭트


Islands Brygge
항구 산업지구에서 수변 공공공간으로 탈바꿈한 워터프론트 구역
Christianshavn
17세기 운하 도시의 유산과 수공예 전통이 살아있는 역사 지구
Holmen
덴마크 왕립 해군 기지였던 해양 산업 유산과 왕립 건축·디자인 아카데미의 허브
Frederiksstaden
18세기 로코코 양식의 도시 앙상블, 왕립 궁전과 대저택이 보전된 귀족 지구
Kongens Nytorv
왕립 극장·샤를로텐보르 궁과 인접한 도심 광장, 도시 문화의 교차점
Rosengård
중세 요새 도시의 윤곽 위에 형성된 구시가지 심장부
Nordhavn
'5분 도시' 비전을 실험 중인 구항만 재생 지구, 운하와 사일로가 공존
Kultur
박물관·미술관·왕립 정원이 집적된 문화 중심지, 덴마크 민주주의의 발원지






i—Points: 현장 인포메이션 거점의 귀환

지난해 첫선을 보여 호평을 받은 i—Points가 올해는 6개소로 확대·개편되어 돌아온다. 각 디스트릭트 내에 배치되는 이 거점들은 단순한 안내소를 넘어, 전담 디스트릭트 매니저와 디자인 앰배서더가 상주하며 관람객의 동선 설계를 돕는 물리적 허브로 기능한다. 디자인 워크 및 큐레이티드 투어의 집결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페어가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도시 전역을 하나의 서사로 묶으려는 시도에 있다. 제각각 독립된 전시가 아니라, 8개 디스트릭트와 i—Points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관람객이 코펜하겐 곳곳에서 의도된 발견과 우연한 만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ake This Moment Matter'라는 테마는 개념과 창작자, 공간과 장소 사이의 연결을 통해 의미를 창출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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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DISPLAY ©Peter Vinther


코펜하겐 기반 디자인 스튜디오 On Display가 2026년 3daysofdesign의 공식 아트워크를 통해 동시대 디자인 담론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제시했습니다.

2025년 코펜하겐에서 설립된 On Display는 Anders Gerning, Marie Heissel, Tor S. Johannesen이 공동 창립한 스튜디오로, 그래픽 디자인과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크리에이티브 디렉션 전반을 아우르며 ‘스토리텔링으로서의 디자인’을 핵심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출판물, 캠페인, 공간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개념 중심의 서사를 구축하며 디자인의 확장된 역할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On Display는 클라이언트 작업과 병행하여 전시와 이벤트를 기획하며 디자인과 문화 영역 간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의 밀도를 높이고, 보다 입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점 역시 이들의 중요한 특징으로 꼽힙니다.

이번 2026년 3daysofdesign에서 선보인 공식 아트워크는 ‘Make This Moment Matter’라는 주제에 대한 응답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작품은 정물 이미지, 디지털 렌더링, 사진 요소를 결합한 레이어드 콜라주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거와 현재 사이의 긴장과 교차를 시각적으로 풀어냅니다.

검은 백합이 놓인 정물 위에 오리가미 형태의 오브제가 중첩된 이번 작업은 정지와 움직임, 현실과 반영이라는 대비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은유합니다. 특히 과거와 미래 사이, 아직 정의되지 않은 ‘순간’에 대한 기대감을 환기시키며, 동시대 디자인이 다루어야 할 감각적·개념적 깊이를 제시합니다.

On Display의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비주얼 작업을 넘어, 디자인이 어떻게 시간과 서사를 해석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동시에 3daysofdesign이 지향하는 방향성—디자인을 통한 의미 있는 경험의 창출—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한 결과물로, 향후 디자인 페스티벌 아트워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