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son&Objet]파리 디자인 위크 2025, 15주년을 맞아 다시 쓰는 창조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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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린 파리 디자인 위크 2025가 성대한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리제너레이션(Regeneration)”이라는 주제를 통해 디자인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알파벳을 써 내려가며, 도시 전역을 무대로 한 실험적이고 대담한 창조의 장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에디션은 메종&오브제(Maison&Objet)와의 긴밀한 협업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180여 명의 신진 창작자와 375개 이상의 전시 공간이 참여해 파리를 창의적 에너지로 가득 채웠습니다. 르 마레(Le Marais), 생제르맹 데 프레(Saint-Germain-des-Prés), 오페라(Opéra), 바스티유(Bastille) 등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지구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지도 위에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여기에 그랑 팔레(Grand Palais)와 같은 대형 문화공간과 파르사 에디션(Parsa Edition), 라 샹스(La Chance) 등 새로운 참여처가 더해지며, 도시 곳곳이 다채로운 창조적 경험의 무대로 확장되었습니다. 올해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팩토리 루트(Factory Route)’와 함께 소개된 신진 브랜드들의 과감한 실험이었습니다. 에스파스 코미네(Espace Commines)에서는 수집가적 디자인을 주제로 한 대담한 전시가 열렸고, 투렌 거리(116 rue de Turenne)에서는 독창적인 에디토리얼 디자인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대형 유통 브랜드 모노프릭스(Monoprix)와 에콜 카몽도(École Camondo)의 협업은 디자인과 일상적 소비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문화유산과의 만남 역시 파리 디자인 위크의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디자인 쉬르 쿠르(Design sur cours)’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적 공간이 현대적 창작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바스티유의 7월 기둥 내부에서는 아티스트 오드 프랑주(Aude Franjou)의 직물 작품이 설치되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으며, 오텔 쉬리(Hôtel Sully)의 테라스에서는 후각 디자이너 루카 위예(Lucas Huillet)와 알렉상드르 엘와니(Alexandre Helwani)가 ‘광기(Madness)’를 주제로 한 감각적 설치를 선보였습니다. 오텔 드 라 마린(Hôtel de la Marine)에서는 제레미 프라디에르-조노(Jérémy Pradier-Jeauneau)의 미로 설치 작품이 화제가 되었고, 메종 빅토르 위고(Maison Victor Hugo)에서는 인테리어 건축가 산드라 벤하무(Sandra Benhamou)와 자크 페피옹(Jacques Pépion)이 독창적인 공간 해석을 펼쳤습니다. 올해 첫선을 보인 ‘프랑스 디자인 임팩트 어워드(France Design Impact Award)’는 이번 에디션의 또 다른 이정표였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티유 르아네르(Mathieu Lehanneur)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디자인의 사회적 가치와 영향력을 강조했습니다. 르아네르가 올림픽을 위해 디자인했던 성화대가 파리 디자인 위크 현장을 내려다보며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은, 올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각인시켰습니다.

또한 이번 파리 디자인 위크는 국제적인 참여와 교류로 그 의미를 확장했습니다. 포르투갈은 마레 지구에서 ‘Made in Portugal Naturally’ 전시를 선보이며 자국의 정체성을 강렬하게 드러냈고, 홍콩의 스탠리 웡(Stanley Wong)은 ‘Hong Kong Walk On’을 통해 도시성과 전통을 아우르는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과테말라는 ‘Guatemala crée avec ses mains’를 통해 지역 문화에 뿌리를 둔 현대 디자인을 소개했으며, 중국 디자인 위크는 파리 디자인 위크와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와 포럼을 진행하며 글로벌 디자인 담론에 기여했습니다. 여성 창작자들의 활약 또한 두드러졌습니다. 줄리엣 드 블레지에르(Juliette de Blégiers)는 레블롱 델리엔느(Leblon Delienne)와 함께 거리 예술가 조 디 보나(Jo Di Bona)를 초청해 플레이모빌 설치작업을 선보였고, 베아트리체 생로랑(Béatrice Saint-Laurent)은 갤러리 BSL을 통해 고대 폼페이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갤러리스트 마리-베랑제르 고세레즈(Marie-Bérangère Gosserez)는 조르주 모하세브(Georges Mohasseb)와 데다르 밀라노(Dedar Milano)의 협업을 선보였으며, 마르고 켈러(Margaux Keller)는 파리 중심부에서 햇살처럼 밝은 디자인으로 관객을 맞이했습니다. 이처럼 파리 디자인 위크 2025는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창조적 무대로 전환시키며 ‘창조의 수도’ 파리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팩토리 스페이스는 젊은 브랜드들의 도약대 역할을 했고, 몰입형 설치작품은 사물과 공간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했으며, 다양한 학제적 협업은 동시대 디자인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확장시켰습니다. 이번 15주년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파리 디자인 위크는 오는 2026년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메종&오브제의 오프사이트 프로그램 ‘인 더 시티(In The City)’로 다시 돌아와 파리 전역의 아이코닉한 장소를 점거하며 디자인 경험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어 9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파리 디자인 위크 2026은 더욱 확장된 형태로, 도시와 세계를 잇는 디자인의 진정한 축제로 거듭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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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파리는 다시 한번 디자인의 수도로서 그 정체성을 확고히 했습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파리 디자인 위크(Paris Design Week)는 ‘재생(Regeneration)’이라는 주제를 메종&오브제와 함께 공동으로 풀어내며, 미래 창조의 알파벳을 써 내려가는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열흘 동안 파리 전역은 180명의 신진 창작자와 375개 주요 장소가 참여하는 거대한 무대로 탈바꿈했습니다. 르 마레, 생제르맹데프레, 오페라, 바스티유 등 역사적·문화적 맥락이 풍부한 구역은 창조적 에너지가 교차하는 실험실이 되었고, 갤러리, 콘셉트 스토어, 국제 기관, 교육 기관이 모두 힘을 보태며 다층적인 서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올해는 특히 새로운 장소의 참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랑 팔레(Grand Palais)는 독창적 콘셉트 스토어로 탈바꿈하며 시선을 모았고, 출판사 파르사(Parsa)와 브랜드 라 샹스(La Chance)도 이번 여정에 합류했습니다. 파리의 주소록은 해마다 새롭게 채워지고, 도시 자체가 살아 있는 디자인 지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차세대의 무대: 팩토리 라우트와 젊은 창작자들

4구 일대를 중심으로 한 ‘팩토리(Factory)’ 라우트는 젊은 창작자들의 에너지를 가장 강렬하게 보여준 현장이었습니다. 에스파스 코미네(Espace Commines)는 컬렉터블 디자인의 대담한 비전을 선보였고, 뤼 드 튀렌 116번지에서는 실험적 편집 디자인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해 새롭게 합류한 팩토리 84 또한 젊은 세대의 실험 정신을 담아냈으며, 모노프리(Monoprix)는 에콜 카몽도(École Camondo)와의 협업으로 깜짝 프로젝트를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강 건너 고블랭 갤러리에서는 장인정신과 예술교육의 결합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렸고, 푸쉬(Poush)는 무려 250개의 신진 스튜디오를 한데 모으며 새로운 세대의 창조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시작된 ‘France Design Impact Award’는 디자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명하는 상징적 시도로 기록되었습니다. 심사위원장은 ‘올림픽 성화대’를 설계한 디자이너 마티외 르아느르(Mathieu Lehanneur)로, 그는 파리 디자인 위크의 창조적 열기를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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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과 동시대의 만남

파리 디자인 위크가 가진 가장 독창적인 매력은, 도시의 역사적 공간을 현대 디자인과 연결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Design sur cours’ 프로그램은 바스티유의 7월 기둥(Colonne de Juillet) 내부에 오드 프랑주(Aude Franjou)의 텍스타일 작품을 설치하고, 오텔 쉬리(Hôtel Sully)에서는 향기 디자이너 루카 위예와 알렉상드르 엘와니가 ‘광기’를 주제로 한 감각적 실험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오텔 드 라 마린(Hôtel de la Marine)에서는 제레미 프라디에-조노(Jérémy Pradier-Jeauneau)가 만든 미로가 관람객을 사로잡았고, 빅토르 위고의 집에서는 건축가 산드라 벤하무(Sandra Benhamou)와 아티스트 자크 페피옹(Jacques Pépion)이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습니다.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아틀리에 오장팡(Atelier Ozenfant)에서는 듀오 히아생트 & 레이트모티프(Hyacinthe & Leitmotiv)의 설치 작업이 진행되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055b0c7006597.jpgMaison Atelier Ozenfant de Le Corbusier - Crédit Adrien Di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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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콜렉터블 디자인, 새로운 주인공들

이번 에디션은 여성 창작자와 콜렉터블 디자인을 특별히 부각시켰습니다. 줄리엣 드 블레지에(Juliette de Blégiers)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조 디 보나(Jo Di Bona)와 협업해 플레이모빌 설치 작업을 선보였고, 베아트리스 생로랑(Béatrice Saint-Laurent)은 지미 들라투르(Jimmy Delatour)와 함께 퐁페이-엑스(Pompeii-X)를 기획했습니다. 마리-베랑제르 고세레즈(Marie-Bérangère Gosserez)는 디자이너 조르주 모하셉과 데다르 밀라노(Dedar Milano)의 협업을 소개했고, 마르고 켈러(Margaux Keller)는 파리 마레지구에서 빛과 형태의 새로운 언어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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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디자인 위크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도 국제적인 무대였습니다. 포르투갈은 ‘Made in Portugal Naturally’ 전시를 통해 국가적 정체성을 드러냈고, 홍콩의 아티스트 스탠리 웡(Stanley Wong)은 타이핑 카펫 하우스(Maison Tai Ping)에서 ‘Hong Kong Walk On’을 공개했습니다. 과테말라는 지역 문화에 뿌리내린 동시대 디자인을, 중국은 자체 디자인 위크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단 열흘 만에, 관람객들은 파리에서 전 세계 디자인의 축소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파리 디자인 위크 2025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확장시킨 창조적 실험이었습니다.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 남성과 여성, 실험과 상업의 경계가 교차하며, 파리는 진정한 의미의 디자인 수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창조적 여정은 곧 이어질 메종&오브제 2026년 1월 ‘인 더 시티(In The City)’ 프로그램으로 확장되며, 내년 9월에는 더욱 야심찬 파리 디자인 위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