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son&Objet]“집과 세계, 디자인으로 다시 잇다” — 메종&오브제 2025년 9월 에디션, 재생의 시대를 선언하다



세계 인테리어·라이프스타일 산업의 심장, 메종&오브제(Maison&Objet)가 2025년 9월 4일부터 8일까지 파리 노르 빌팽트(Paris Nord Villepinte)에서 개최된다. 1995년 첫 출범 이후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이 국제 무역 박람회는 그동안 전 세계 인테리어 디자이너, 브랜드, 유통업자, 크리에이터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해왔다. 이번 9월 에디션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경계 허물기’와 ‘창조적 재생’**을 주제로 한 디자인 실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0주년, 그리고 ‘재생’의 선언

2025년 9월 메종&오브제는 ‘Renewal(재생)’이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존의 틀을 해체하고,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감각과 필요를 반영한다. 단순한 스타일 제안이 아닌, 삶의 방식과 사고의 전환을 유도하는 전시 구조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6개의 큐레이션 섹터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방문자들의 동선과 몰입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전체 페어가 리디자인된다.


  • Cook & Share: 요리와 식문화의 예술성을 조명하는 공간

  • Decor & Design: 오브제와 공간 장식이 만나 감성을 자극하는 영역

  • Craft - Art Trades: 장인정신과 재료의 혼합을 통해 창조된 작품들

  • Fragrance & Wellness: 향과 웰빙이 감각적 경험으로 이어지는 공간

  • Fashion & Accessories: 패션과 디자인이 융합되는 새로운 흐름

  • Gift & Play: 기프트와 유희의 창의적 공간



디자인 디스트릭트: 차세대 크리에이터의 발화점

이번 에디션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디자인 디스트릭트(Design District)’의 탄생이다. 이 공간은 미래형 디자인의 실험장이자, 신진 디자이너와 혁신 브랜드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 Rising Talent Awards Germany: 독일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 7인을 선발해 글로벌 무대로 이끈다.

  • Future On Stage: 창립 3년 이하의 스타트업 3팀을 엄정히 선정, 제품 상업화까지 지원하는 플랫폼.

  • Maison&Objet Factory: 이전 파리 디자인 위크에서 발굴된 신진 인재들이 제품을 실제 유통망에 소개할 수 있도록 지원.

  • Accor Design Awards: 세계 각국의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호텔 디자인에 관한 창의적 비전을 선보이는 경연 무대.



아멜리 피샤르의 초대: 경계를 허무는 아트 디렉션

이번 페어의 예술감독은 프랑스의 디자이너 아멜리 피샤르(Amélie Pichard)가 맡았다. 그녀는 패션과 공예, 그리고 인공지능을 접목한 하이브리드한 창조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브제는 단순한 장식이 아닌, 창조적 선언의 결과물"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대표적인 설치 작품인 ‘WELCOME HOME’은 그녀의 철학이 응축된 공간이다. '찻주전자-집'이라는 이중적 형태의 상징적 오브제는 장인 블루멘(Blumen)과 인공지능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시각적 장치를 제공한다. 이 작품은 실제 세라믹으로 제작되어 전시 기간 중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그녀는 말한다. “경계를 허문다는 건, 사람들이 속해 있는 상자들을 부수고, 새로운 다리를 놓는 것이다. 메종&오브제를 통해 그 다리를 함께 건너길 바란다.”


Amélie Pichard



디자인 도시 파리, 전역이 갤러리가 되는 ‘파리 디자인 위크’

메종&오브제와 함께 펼쳐지는 **파리 디자인 위크(Paris Design Week)**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파리의 마레, 생제르맹, 오페라, 바스티유 등 375개 이상 장소를 무대로 한다. 디자인 위크의 핵심인 ‘Paris Design Week Factory’에서는 130명 이상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라 게떼 리리크(La Gaîté Lyrique) 등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특별 큐레이션은 장-바티스트 아노탱과 티보 위게가 담당한다. 전통적 갤러리에서부터 신진 브랜드 쇼룸, 아틀리에에 이르기까지 도시 전체가 하나의 디자인 여정이 된다.



디지털과 물리적 공간의 융합

Maison&Objet는 MOM(Maison&Objet and More)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확장 운영 중이다. 이 플랫폼은 디자이너와 바이어, 브랜드가 전시 기간 외에도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으로, 주간 신제품 출시와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하며 글로벌 디자인 커뮤니티 200만 명 이상과 연결되어 있다.



“지금, 여기, 이 집” — 디자인이 연결하는 현재성

2025년 9월의 메종&오브제는 단순한 페어가 아니다. 그것은 인테리어를 넘어 삶과 인간, 그리고 환경과 기술이 만나는 접점에서의 선언이다. 과거의 관습을 넘어, 지속 가능하고, 개성적이며, 감각적인 방식으로 집과 세계를 새롭게 디자인할 시간이다. 디자인은 삶이다. 그리고 그 삶의 중심에는 메종&오브제가 있다.







Maison&Objet Paris 2025
2025년 9월 4일(목) – 9월 8일(월)
Paris Nord Villepinte 전시장
www.maison-obj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