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one del Milano]Salone del Mobile.Milano 2025, S.Project가 말하는 통합 디자인의 미래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S.Project는 이제 단순한 파빌리온을 넘어, 현대 공간 디자인의 총체적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Salone del Mobile.Milano 2025의 중심부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공간이 어떻게 감각적·기술적·정서적으로 완성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하며, 가구·조명·텍스타일·마감재·음향·웰니스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솔루션을 제시했다.



“Turnkey Design”: 완성된 하나의 세계

S.Project는 공간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가 아닌, 전체 공간을 완성하는 '경험'으로서의 디자인을 강조한다. 관람객은 단순히 제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구와 조명, 음향과 냄새, 촉감까지 통합된 다감각적 경험을 ‘걷고, 머물고, 느끼는’ 방식으로 마주하게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턴키(Turnkey)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집중이다. 이는 벽 마감에서 커튼, 오디오 시스템, 웰니스 가구, 심지어 실내 향까지 포함해 ‘그대로 입주 가능한 수준의 완결된 공간 디자인’을 지향한다. 2025년의 S.Project는 이 개념을 더욱 정교하게 실현하며, 브랜드와 건축가, 디자이너 간의 협업을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공간을 제시했다.






기술, 지속 가능성, 감성의 삼중주

1. 기술 통합의 미학

올해 S.Project의 전시장은 기술과 감성의 결합이 얼마나 섬세할 수 있는지를 입증했다. 자동 조도 조절이 가능한 조명 시스템, 음성 제어 가능한 스마트 오디오,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정화하는 가구 — 모두가 단순한 기능을 넘어서 디자인적 감수성을 품고 있었다.


2. 지속 가능한 소재와 시스템

환경을 고려한 접근은 여전히 핵심 화두다. FSC 인증 목재, 재활용 가능한 금속, 천연 라텍스 및 바이오 기반 텍스타일이 전면에 등장했으며, 제품의 분해와 재활용 가능성까지 고려한 구조 설계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전시는 단지 '지속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속 가능성 자체가 디자인의 미학으로 승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3. 감각을 자극하는 공간 연출

청각·촉각·시각·후각을 모두 고려한 공간은 관람객에게 진정한 몰입감을 제공했다. 벽면을 따라 울리는 부드러운 배경음, 손끝에서 느껴지는 텍스타일의 질감, 공간마다 달라지는 향기까지 — ‘디자인은 오감의 언어’라는 철학이 실현된 무대였다.





협업을 통해 탄생한 하이브리드 공간

S.Project 2025는 브랜드와 디자이너, 엔지니어, 조향사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만든 ‘하이브리드 공간’을 전시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 브랜드 Moooi는 조명, 향기, 오디오 시스템을 하나의 공간에 통합하여 **“살아있는 쇼룸”**을 연출했고, 이탈리아의 Living Divani는 외부 건축 자재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실외/실내 경계를 넘나드는 거실형 공간을 구현했다.




S.Project가 제시한 공간 디자인의 미래

2025년의 S.Project는 단지 트렌드를 소개하는 전시가 아니다. 그것은 디자인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리고 공간이란 것이 앞으로 어떤 ‘경험의 장’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선언이었다.

디자인은 이제 더 이상 단일 오브제가 아닌, 서로 연결되고, 감각을 자극하며, 기술과 감성을 동시에 품는 하나의 유기체다. 그리고 그 유기체의 모습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무대가 바로 S.Project였다.

S.Project는 디자인 그 자체보다 더 큰 것—삶의 방식, 공간의 태도, 그리고 인간의 감각에 대한 이해—를 말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