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현대백화점의 품으로?






지누스는 전 세계 텐트시장을 호령했던 경험과 네트워크, 글로벌 시장에서 인증 받은 195개 이상의 특허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북미 전자상거래 시장 매트리스 및 프레임 부문 1위 기업이다.
침대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지누스가 성공할 수 있던 요인은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배송 가능한 상자에 넣어 온라인 주문 고객에게 전달하는  ‘매트리스 인 어 박스(Mattress-in-a-box)’ 또는 ‘베드 인 어 박스’ 시장을 최초로 개척했기 때문이다. 롤팩 시스템을 통해 작은 부피로 배달돼 1인 가구, 여성 가구 등에서도 간편하게 배송 받아 설치가 가능하다. 현재 지누스는 미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침대류 베스트 셀러 기준 상위 20개 중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아마존을 포함한 북미 온라인 시장에서 35만개 이상의 고평점 소비자 리뷰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국내 런칭 이후, 지누스가 국내에서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이즈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매트리스의 크기, 폭과 밀도 역시 국내 소비자들의 체형 및 선호에 따라 세심하게 조율됐다. 매트리스 구성 소재와 두께에 따라 ‘메모리폼 매트리스’, 포켓스프링과 메모리폼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스피링 매트리스’, ‘토퍼’ 등 3가지로 나뉘는 매트리스 라인업은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과 품질별로 각각 ‘에센스 그린티’, ‘스마트텍 얼티마’, ‘퍼포마 젤인퓨즈드’, ‘웰니스 클라우드’ 등 4가지로 세분화된다. 에센스 그린티 매트리스는 아마존 베스트 셀러를 한국인의 체형과 수면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기본에 충실한 지누스의 대표 매트리스이다. 매트리스 두께 (15cm, 20cm, 25cm, 30cm) 및 크기와 넓이에 따라서 15만원에서 30만원대 소비자 가격을 선보인다. 스마트텍 얼티마 매트리스는 대중적인 디자인에 지누스의 메모리폼 핵심 기술이 압축된 제품으로 부드러움과 포근함, 탄탄한 지지력이 조화를 이루는 라인이다. 두께와 크기, 넓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은 20만원 초반에서 30만원 후반대이다. 퍼포마 젤인퓨즈드 매트리스는 메모리폼에 주입된 젤 성분이 수면 중 발생하는 열을 조절하고 청량한 컬러와 메쉬 소재가 더해져 더 쾌적한 수면 환경 제공한 것으로 유명한다. 제품에 따라 소비자 가격은 30만원에서 40만원 대를 이룬다. 지누스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인 웰니스 클라우드 매트리스는 사용자의 몸을 감싸는 메모리폼에 고급스러운 패턴과 컬러가 적용돼 완성도를 더한 제품이다. 프리미엄 라인인만큼 소비자 가격은 30만원 중반에서 50만원 대까지 다양하다. 침대의 뼈대를 구성하는 침대 프레임 제품 역시, 북미 시장 Top 5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국내에 맞게 재구성해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은 10만원 대 착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지누스 스마트베이스 엘리트 침대 프레임’이다. 견고한 스틸 프레임이나 접이식 디자인으로 별다른 도구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며, 프레임 하단에 28인치 캐리어나 침구 등 부피가 큰 물건도 보관이 가능하다. 고무 와셔를 적용해 볼트가 풀어지거나 소리가 나지 않도록 개발됐으며, 모서리를 라운딩 처리해서 안전까지 고려했다.
철재 프레임과 원목의 조화가 돋보이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침대 프레임 제품은 두 가지이다. 10만원 대 후반부터 20만원대 초중반의 가격대로 구성된 ‘지누스 산타페 하이브리드 침대 프레임’과 20만원 중반에서 30만원 초반대의 ‘지누스 아이언라인 하이브리드 침대 프레임’이다. 상자 하나에 프레임 구성 제품이 모두 담겨 효율적으로 배송되며, 동봉된 설명서에 따라 조립하면 쉽고 간편하게 완성 시킬 수 있다.
안정감 있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헤드보드를 장착한 침대 프레임도 선보인다. ‘지누스 버튼터프트 프리미엄 침대 프레임’은 헤드보드의 지퍼형 포켓안에 침대 프레임의 모든 부품이 들어간 게 특징이다. 고탄성폼을 적용해 적당한 푹심함을 느끼게 하는 헤드보드와 섬유 소재로 마감된 프레임에 원목 다리가 부착돼 고급스러우면서도 견고함이 돋보인다. 20만원 후반에서 30만원 중반대의 소비자 가격이다. 모던하고 심플한 스틸 프레임 형태로 디자인돼 북미 시장 소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온 ‘지누스 1500H 침대 프레임’도 선보인다. 1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으로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이밖에도 지누스는 쿠션 모양을 여섯가지로 변형할 수 있어 매트리스 위 또는 바닥에서 휴식을 취할 때 최적의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지누스 웨지 필로우’, 10만원 대의 놀라운 가격으로 선보이는 ‘지누스 스마트 스탠딩 데스크’, 반려견을 고려한 크기와 경사로 설계 됐으며, 고탄성폼 소재로 구성된 ‘지누스 펫 스텝’, 호텔 리조트의 접이식 침대와 같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지누스 접이식 호텔 게스트 침대’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선보여왔다. 






지누스는 지난해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3분기 2751억원의 매출과 17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선복량 부족에도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온라인 수요 급증으로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16.3%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성장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지누스는 여전히 주요 시장인 미국의 온라인 매트리스 및 가구 시장에서 부동의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 초 미국 업체들이 제기한 7개국에 대한 반덤핑 소송에서 타 국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은 판정을 받으면서 회사의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지누스 인수 결정


현대백화점이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 4분의 1을 장악하고 있는 지누스를 약 9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인수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번 인수는 현대백화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투자로 온라인 사업 확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2일 현대백화점은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와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대금 7747억원에 신주발행 인수대금 1200억원을 더하면 총 8947억원의 빅딜이다. 현대백화점은 보유현금에 더해 일부 차입을 실행해 9000억원의 인수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시된 현대백화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3000억원으로 파악된다. 유상증자를 포함한 총 인수가액이 9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6000억원의 차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몇 년 간 차입규모를 확대해왔다. 2019년만 하더라도 총차입금 규모는 62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 2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이번 지누스 인수를 위해 차입을 실시하면 차입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지누스 사업보고서.)




지누스는 온라인 매트리스 사업자로 2000년대 초반까지는 텐트 등 캠핑용품을 주로 만들다가 2000년대 중반 배트리스, 배개 및 가구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이후 소형 박스 포장 매트리스 개념을 도입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부피가 큰 매트리스를 압축포장하는 방법을 개발해 아마존,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미국 전체 매트리스 시장에서는 4~6%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 한정한다면 25~32% 수준의 높은 지배력을 갖고 있다.